새로운 형태의 영화를 만나는 설렘
맛있다는 음식도 반복해서 먹다 보면 질립니다. 물론 그중에는 질리지 않고 꾸준히 먹는 음식도 있지만 대부분은 반복해서 먹는다면 질리게 됩니다. 그렇다 보니 대부분 새로운 종류의 음식을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말 맛이 있는 새로운 음식을 만나게 되면 기쁨이 두배, 새배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영화도 마찬가지입니다. 같은 패턴의 영화를 반복해서 보다 보면 영화가 재미가 없어지고 지루하게 됩니다.
상기와 같은 측면에서 트랜스포머를 보았을 때, 음식으로 비유하자면 기존에 계속 짜장면을 먹었는데 새로운 종류의 음식인 짬봉을 먹어보는 경험을 했다고 비유해 보겠습니다. SF영화를 좋아하는 저에게 있어 정말 기억에 남는 영화입니다. 2007년에 아직도 극장에서 선명합니다. 기존의 수많은 로봇영화가 있었지만 트랜스포머라는 단어가 암시하듯이 제대로 된 변신로봇 영화는 처음이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유치한 SF영화는 싫어합니다. 기억나는 것이 로봇이 언급했던 많은 문장은 매우 유치했던 것으로 생각이 납니다. 하지만 영화에서 보여주는 스케일, 스토리 전개, 특히 영상미는 정말 기존에 보지 못했던 새로운 형태의 영화였습니다. 그런 면에서 보지 않았던 분이 계시다면 특히 SF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꼭 보시라고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나 트랜스포머 첫 편 이후에 다양한 시리즈물이 상영을 했습니다. 하지만 제 머릿속에는 첫 편만이 기억에 남습니다. 이후에 상영했던 재밌는 후속편도 있었지만 제일 추천하고 기억에 감명이 있었던 것은 역시나 첫 편이었습니다. 이런 측면에서는 후속 편에 대한 아쉬움이 있기도 합니다.
영화에서 또 하나의 선명함은 바로 '마이클 베이'라는 감독입니다. 그리고 샤이아 라보프, 메간 폭스라는 영화배우를 만난 것입니다. 마이클 베이는 이런 영화를 만들었다는 부분에 있어 새로운 SF 명작 감독 리스트에 들어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었고, 샤이아 라보프와 메간 폭스는 향후 영화 시장에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오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복잡하지 않은 시나리오
영화의 핵심 내용은 복잡하지 않습니다. 올스파크라는 정육면체 금속이 있습니다. 이는 모든 것에 생명을 불어넣는 힘을 가졌습니다. 변신로봇도 이것의 의해서 탄생할 수도 있다 생각합니다. 로봇의 고향인 사이버트론에서 로봇끼리의 치열한 전쟁이 있었고 올스파크마저 사라지자 그것을 찾아 우주를 해매는 내용으로 지구에서 해법을 찾기 위해 나쁜 로봇과 착한 로봇이 또 전쟁을 치루게 됩니다. 지구로 온 이유는 사라진 올스파크를 찾기위해서 입니다. 사라진 올스파크 지도가 새겨진 안경이 지구에 있었고 이를 두고 나쁜 로봇무리인 디셉티콘과 착한 무리인 오토봇간의 싸우는 내용입니다. 이 상황에 주인공인 샘(샤이아 라보프)과 여주인공인 미카엘라(메간 폭스)가 서로 엮이게 되고 그들 간의 사랑과 로봇 간의 정서적 교류 등이 또 하나의 재미입니다.
관전 포인트는 로봇 자체입니다. 기존의 로봇과는 다릅니다. 로봇이 변신하면 비행기가 되고 자동차가 됩니다. 이 변신로봇은 그 이후에 수많은 장르에서 벤치마킹되었습니다. 애니메이션, 각종 프로그램 등 정말 엄청난 방향성을 제시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트랜스포머는 2022년인 현재까지도 변신로봇 형태의 각종 캐릭터가 나온 것을 보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후속편의 아쉬움
트랜스포머 첫 편이 워낙 인기가 많다 보니 그 이후에도 정말 많은 트랜스포머 시리즈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정말 많은 시리즈가 있었지만 머릿속에 기억남은 것은 바로 첫 편입니다. 그 첫 편의 영화를 만났을 때, 정말 새로운 형태의 영화였고 흥미로웠습니다. 많은 관객들이 같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렇다 보니 후속 편에 대한 기대감이 컸습니다. 누구나 전편이 재밌으면 다음 편도 재밌겠다고 추측을 합니다.
트랜스포머 두번째 편이 나왔을 때, 재미는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의 속편이 너무 뻔한 느낌으로 지루함이 있었고 유치함도 많았습니다. 그렇다 보니 머릿속에는 첫편만이 기억에 남고 두 번째 편부터는 생각이 잘 나지 않게 되었습니다. 좀 아쉬운 부분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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